[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에도 전국 집값과 전셋값은 각각 4주 연속,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여왔던 지방도 17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0.01%포인트(p) 오른 0.0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9%→0.09%)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변동률을 보였다. 대체로 강남4구의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비강남권 가운데 용산(0.10%→0.14%), 성동(0.18%→0.22%) 등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0.08%→0.09%)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선 기존 상승폭을 키우던 경기 남부지역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0.03%→0.07%)과 평택(0.03%→0.0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0.07%→0.08%) 역시 연수(0.22%→0.26%), 남동(0.14%→0.19%) 등에서 상승폭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도희망가격 상승 및 휴가시즌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지역 내 역세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와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0.01%→0.00%)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8개도(-0.01%→-0.00%)는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5대광역시(-0.03%→-0.01%)는 하락폭을 전주보다 축소했다. 세종(0.16%→0.10%)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전셋값도 3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갔다. 전셋값 상승은 지난 주에 이어 서울(0.09%→0.11%)과 경기(0.08%→0.09%)가 소폭 상승했다. 인천(0.00%→0.04%)은 3주 연속 보합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구별로 국지적 변동률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3%→-0.02%)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4%→-0.03%)와 8개도(-0.02%→-0.01%)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보합세로 돌아섰던 세종(0.22%→0.12%)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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