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잠시 숨을 고른 '샌디에이고 엔진' 김하성이 다시 멀티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격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6에서 0.287로 조금 올랐다.
지난 12일 16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가 2013년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와 타이를 이뤘던 김하성이 13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이날 시원한 2루타로 달랬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루키 우완 브랜던 팟의 시속 100.4마일(161.6㎞)의 광속구를 통타, 좌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돌아와 시즌 65번째 득점을 올렸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가 시즌 55번째 멀티 출루를 쌓았다. 이후 4회, 6회초엔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불펜 방화와 득점권 타격 난조로 애리조나에 4-5 역전패를 당해 2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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