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신용융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에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계 신용융자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지난 17일 20조 6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일주일 간 약 500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신용융자 감소 추세는 증권업계의 선제적 조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와 특정 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률을 차등 확대·위탁증거금률을 상향·투자자 유의 사항 안내 등 선제적 조처를 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고 있어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트 관리 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의 개인별 상환능력과 투자성향을 고려한 후 합리적 수준에서의 신용거래 한도를 제공하고 신용거래 적합성이 떨어지는 고객에게는 신용거래 권유를 금지 조치할 예정이다.
또 회사 내부적으로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 요인을 인식하고 내부 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과 테마주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테마주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기획감시를 시행하고, 시황 변동 조회공시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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