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태권도 겨루기에서 첫 금이 나왔다. 금빛 발차기 주인공은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달랬다. 전날 품새에서 2개 금메달을 챙긴 한국은 겨루기에서도 장준이 포문을 열었다.
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장준은 1라운드를 발차기로 3득점하며 5-4로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1-4로 뒤지다 막판 극적인 발차기로 4-4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장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남자 58㎏급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장준은 한국 태권도계의 레전드 이대훈(은퇴)의 후계자로 불리는 선수다. 고교 시절 이미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금메달을 휩쓴 장준은 차근차근 성장해 대표팀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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