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에 앞서 유휴부지 등 불필요한 자산 매각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내년부터 통행료 인상하는 부분을 전면 다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본다"는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통행료를 인상해서 적자난 부분을 메꾸려하고 하는 태도를 문제삼고 싶다"며 "통행료 인상을 검토해서 올리기 전에 먼저 도로공사 내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공사의 전국 유휴부지가 여의도 2배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82%를 다 놀리고 있다"면서 "도로공사 내에서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통행료 인상만 얘기하는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리게 되면 상당히 다른 물가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것은 아실 것"이라며 "물가 인상 목적을 두지 마시고 먼저 도로공사 내에서 자구책을 마련하는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동의한다"면서 "유휴부지 등 매각 절차를 밝고 있고 자구책을 위해서 자산을 매각하거나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