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에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거부하는건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유경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질의 이후 "부동산원 원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원장은 이날 국토위 국감에서 "문 정부의 통계 조작이 있었나", "통계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나"라고 묻는 여당 의원들의 질문에 "감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2018년, 2019년에는 KB와 부동산원의 통계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나고 그 이전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손 원장은 "이 부분이 감사 수사의 대상으로 돼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부동산원의 책임자로서 KB통계가 틀렸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요지와 다른 답변을 내놨다.
앞서 오전에도 손 원장은 부동산 통계조작에 관련된 질의에 대해 감사 수사중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역시 "형사 피의자로서의 방어권은 충분히 행사할 수 있고 본인에게 불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답변은 거부할 권리가 있는건 맞다"면서도 "부동산원의 고유 업무에 대한 일반적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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