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소속으로의 법제화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이날 과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법을 개정하고 우주항공청 신설에 관한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는 것을 대안으로 발의하면 수용하겠냐"고 물었다.
이종호 장관은 "위원님들께서 논의해 주시는 대로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에서 발의된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특별법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쳤지만 최종적으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여부와 항우연·천문연의 소속 문제 등이 논란이 돼 합의되지 않았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법제화에 동의한다"면서 "향후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 문제 역시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11월 정기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통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소속의 기관이 되면 기존의 R&D 기능도 유지될 것"이라며 "특별법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게 되면 연구자들 역시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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