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포나 투자를 한발 앞서가자는 심리에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냐"는 정동만 국민의힘 국회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국지적으로는 상승 흐름도 있지만 호가 매도와 매수자의 씨름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중의 금리나 여러 가지 경제 상황 이런 걸 고려했을 때 대대적인 추격 매수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공포에 의해서 또는 투자를 한 발 앞서가자라는 심리로 지금 올라타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있어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또 PF 시장 경색, 미분양 증가 때문에 건설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 인허가 실적 살펴보니까 정상 궤도에서 이탈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원 장관은 "공급 주체 즉 건설사들이 이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시기를 미루고 있는 그런 조짐이 뚜렷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전국 27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원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 조금 경색 국면이 일어났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이것을 주로 좀 급소 위주로 풀고 가급적이면 내년 빠른 시점에 (정상)궤도로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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