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소설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간)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최종 후보 9편 중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8월 23일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이후 지난 9월 21일 메디치 외국문학상 1차 후보 17편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18일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로,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편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6일 결과가 발표된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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