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 주택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 10월에 비해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
'마용성'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용산구의 집값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이른바 '노동강' 지역은 하락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04% 올라 전월(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2%→0.06%), 서울(0.25%→0.10%), 지방(0.09%→0.02%) 모두 상승폭 축소됐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7월 0.0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8월 0.16%, 9월 0.25%로 상승 폭을 키우다 10월 0.20%로 축소된 이후 11월 0.04%로 대폭 줄었다.
아파트만 놓고 봐도 전국(0.27%→0.04%), 수도권(0.44%→0.08%), 서울(0.36%→0.13%), 인천(0.21%→0.17%), 경기(0.54%→0.10%) 등에서 모두 상승폭이 작아졌다.
주택종합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성동구(0.28%)였다. 금호·성수·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문래‧양평‧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2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 유지중이다.
노원(-0.08%)‧도봉(-0.02%)‧강북구(-0.02%)는 매수문의 감소로 가격 하향조정되며 하락 전환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04%)는 급매물 위주 거래되며 구로구(-0.01%)는 매수문의 감소 등 관망세 길어지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0.27% 올라 전월(0.36%)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65%→0.46%)은 상승폭 축소, 서울(0.41%→0.4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09%)은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 서울(0.43%)은 성동·송파구 위주로 상승, 인천(0.00%)은 미추홀·부평구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 경기(0.59%)는 화성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세 지속중이나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성동구(1.35%)가 행당·성수·옥수동 위주로, 노원구(0.78%)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57%)는 산천·이촌·서빙고동 위주로, 동대문구(0.48%)는 지역내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며 전농·장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71%)는 문정·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70%)는 신길·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67%)는 목·신정동 학군 우수한 지역 위주로, 동작구(0.56%)는 노량진·상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0.14%→0.14%)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도권(0.23%→0.24%) 및 서울(0.13%→0.1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5%)은 상승폭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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