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지방기상지청은 20일 오후 8시를 기해 광주시와 전남 영광·영암·장성·함평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 경보로 격상했다.
전남 강진·나주·담양·보성·장성·화순·무안·함평·목포·신안(흑산면제외)·장흥·해남·진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 대설경보는 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 |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일 오후 5시께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쏟아지는 눈에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
광주와 전남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cm 미만의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 8시 20분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영광(염산) 12.5㎝, 광주 광산 11.0㎝, 영암(시종) 10.5㎝, 함평 8.0㎝, 장성(상무대) 7.6㎝, 나주 4.9㎝, 보성 1.7㎝ 등이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전남 곡성·구례·화순에 한파주의보도 발효된다.
해남,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전남 곳곳의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겼다.
광주공항은 제주·서울·김포 등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0편이 지연됐고 여수공항에서는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됐다.
여객선도 53항로 83척 중 43항로 68척의 운항이 부분 통제됐다.
내장산과 월출산,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부분 통제되고 있다. 구례 성삼재 겨울철 상시통제 구간과 진달궁삼거리까지 14㎞ 구간 도로도 통행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21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5~20㎝, 전남북서부 지역은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집중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