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내년부터 정부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 '왕진버스'를 도입한다. 농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테마상품을 발굴해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병의원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왕진버스는 양·한방 의료와 치과·안과 검진 등 농촌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1~2월 중 먼저 사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내년 예산으로는 총 32억원이 배정됐다.
농촌의 관광 콘텐츠 발굴과 판매 채널 확대에도 주력한다. 정부는 지역 내 우수 농촌관광 경영체의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테마상품인 '농촌 크레에이투어(CREATOUR)' 발굴에 투자할 계획이다. 농촌에 특화된 테마 콘텐츠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홍보와 마케팅 등도 함께 지원한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한 관광 상품의 판매 지원도 강화한다.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홍보와 예약, 결제까지 원스탑(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 사업 공모는 내년 중 별도로 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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