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서 지난 한 해동안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7.3%가 감소한 수치이다.
또 화재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계절별로는 겨울철, 시간별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000건의 화재가 발생하도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 부상 257)가 일어났다.
또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573억여 원(부동산 185억, 동산 387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는 237건(7.3%) 감소했지만, 인명피해는 95명(49.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2397억여 원(80.7%)이 줄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 쓰레기 및 야외 783건(26.1%) △주거시설 699건(23.3%) △산업시설 498건(16.6%) △차량 411건(13.7%)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2%(504건)를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23년 경북도 내 전체 사망자 수의 48%(15명)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 부주의 1,254건(41.8%)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지난해 대비 184건(12.8%) 감소했다. 이는 쓰레기 소각, 화염 방치, 담배꽁초 투기 등의 행위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인 1월~3월로 1041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또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시간(12~18시)에 1389건(46.3%)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심야(00~06시) 시간대는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
박근오 경북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올해도 경북도 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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