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연기향교의 '사람과 문화를 잇다'가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은 문화재청이 그동안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수사업이나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사업 중 대표 사업을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화재청은 지난해까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된 국가유산 활용사업 총 410건 가운데 10곳을 뽑았다.
연기향교의 '사람과 문화를 잇다'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문화재청 심사에서 연기향교는 세종시의 유래와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한 점에서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역주민들과 유림공동체가 함께 향교 뒷산 선비길을 유채꽃길로 조성해 사진 명소로 육성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우수성이 인정됐다.
이번 대표 브랜드 선정에 따라 앞으로 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별도의 공모 신청 없이 예산지원과 홍보책자 발간 및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홍보 등 문화재청의 집중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연기향교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유산의 가치를 활용한 관광자원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학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대표 브랜드 선정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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