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스타 김효주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효주(29·롯데)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총 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2위 찰리 헐(잉글랜드)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럽투어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상금 7만5000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LET 대회 첫 우승인데 각 투어마다 우승 기록을 남긴 것 같아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고, 목표를 잘 이룬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한주를 보낸 것 같다"라며 "찰리 헐 선수가 버디를 많이 해서 같은 그룹 동반 선수들이 몸 안의 승부욕을 다 끌어올린 것 같았어요. 찰리 헐 덕분에 저도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 어센던트 LPGA(10월)에서 통산 6승을 획득한 그는 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차례 톱10을 한후 3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한 게 저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생각처럼 잘 되어서 미국 대회도 그렇고 올림픽도 자신감 있게, 에너지 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전날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에 대해선 "오늘 다시 흐름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26홀을 너무 오랜만에 쳐 봤다. 18홀 이상 친 게 정말 오랜만이라 후반 갈수록 몸이 떨리더라. 저에겐 좋은 찬스였고 오늘 그래도 계속 잘 넣어서 체력 유지는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당분간 한국에 머문뒤 US여자오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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