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일반성면 주민들 "마을 한복판에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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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답천리 도장마을 주민들이 마을 한복 판에 들어설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을 반대하며 이를 허가한 진주시를 성토하고 나섰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답천리 도장마을 주민들이 18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18

주민들은 18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한복판에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을 신축허가해 주민들의 건강권, 생활권, 환경권, 재산권 등을 침해받게 한 진주시 행정처리에 대해 진상규명하고 플라스틱 공장 설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시는 현장답사도 안 하고 실제 도로 폭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건축 허가를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어떻게 맹지에 건축 승인이 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시는 민원인에게 제공해 약속한 정보공개 문건에 따르면 민원 발생 시 사업 시행자가 적극 해결 후 사업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주는 민원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고, 진주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신축공장에 설립과 관련해 제반 사항을 정보 공개 신청했는데 중요한 정보는 미공개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주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왜 일부 정보만 공개했느냐"고 따졌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한적하고 조망권 좋은 청정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며 "이 유산을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물려주는 것이 주민들의 소망이므로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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