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36도를 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는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5분께 경남 창녕군 한 주거지 마을 입구 노상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사망 원인을 열사병에 의한 급성심정지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 B씨는 "A씨가 들깨농사를 하러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가던 중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도 밭일하던 5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 B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의료진은 사망 원인을 온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에선 전날(3일) 양산시의 낮 최고 기온이 39.3도를 기록했으며 종전 이 지역 8월 최고치인 39.2도를 갈아 치웠다.
나머지 시군도 낮 최고기온이 36도~38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기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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