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금강소나무의 상징인 '울진 대왕소나무'가 고사 위기에 몰리면서 영구적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군)이 현장을 짖접 점검하는 등 '대왕소나무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박 의원은 휴일인 24일 울진군 금강송면 안일왕산성 소재 '울진대왕소나무' 자생지를 찾아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갖고 '울진 대왕소나무 살리기'위한 실효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과 손병복 울진군수, 김정희 울진군의장, 김재준 경북도의윈을 비롯 산림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 감담회는 박 의원이 최근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수세가 급격하게 약화되면서 고사 위기에 몰린 울진 금강소나무숲의 대표 보호수인 대왕소나무의 회복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울진금강소나무 군락지의 상징체인 '울진 대왕소나무'는 수령이 약 600년에 이르고, 모습이 웅장해 2014년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최근 지속된 가뭄과 폭염 등 급변하는 날씨와 병해충의 침입 등으로 급격히 수세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세가 급격하게 약화된 대왕소나무의 회복 방안과 울진 금강소나무숲 전반에 대한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왕소나무 살리기'에 국회와 산림청, 경북도와 울진군, 전문가들과 민간이 함께 나서기로 했다.
박형수 의원은 "대왕소나무 고사 위기는 기후변화 영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대왕소나무가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앞장서고 관계기관과 지역 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주문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대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외과수술과 병해충 방제를 비롯 영양공급 조치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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