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최근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물과 관련해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우리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민생과 미래를 위해 일하는 국회가 정기국회 내내 이어져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2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정부가 제출한 법안만 200건이 넘는다. 국정의 목표는 오직 국민의 행복이고 국민의 행복이 곧 정부의 성공"이라며 "국무위원들은 민생 법안들이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8~9월 태풍 대응과 관련해선 "이제 가을이면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이 열리고, 높아진 수온이 태풍을 더 강력하게 키울 것"이라며 "큰 피해를 남겼던 역대 태풍들이 8월 말에서 9월 사이에 발생했던 만큼, 이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늘 강조해 왔지만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라며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험지역의 철저한 통제와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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