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서울시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종량제봉투 자동판매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동판매기는 용산구청 이태원제2동 주민센터에 설치됐다. 주민들이 간편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언제나 손쉽게 다양한 크기의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수 있다.
IoT는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기기와 물건들을 인터넷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자동판매기는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카드결제 시스템을 연계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다.
이번 자동판매기 도입으로 실시간 재고 확인을 할 수 있어 기존에 수시로 운행했던 차량 운행을 줄이고 그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구는 덧붙였다.
구는 자판기 이번 운영 실적을 보고 향후 자동판매기 설치 확대를 결정할 계획이다.
종량제봉투 자판기에 비치된 판매 종류는 ▲음식물용 1L, 2L, 3L ▲생활폐기물(일반)용 5L, 50L ▲재사용 10L, 20L ▲특수마대 10L, 20L 등이다. 재사용 봉투는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판매처가 적은 소용량 봉투와 특수마대도 포함했다.
이태원제2동 주민센터에서 자동판매기를 이용한 한 주민은 "언제든지 필요한 크기의 종량제봉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며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종량제봉투 자동판매기 도입을 통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 보호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스마트 시티 구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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