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8월 사업체종사자 증가폭이 11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사업차종사자 증가 폭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숙박·음식업과 건설업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숙박·음식업 분야 종사자 수는 7개월째, 건설업은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 8월 기준 사업체종사자 2013만1000명…13만4000명 증가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1만7000명이다. 전년 동월 2000만1000명 대비 11만5000명(0.6%) 증가했다.
사업체종사자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둔화세가 뚜렸다. 2021년 12월 10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40만명대가 깨진 이후 같은 해 10월에는 30만명대 밑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3월에는 10만명대로 하락했다. 현 추세라면 10만명대를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산업별 종사자 감소세는 숙박 및 음식점업과 건설업 등에서 크게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2.4%) 감소했고, 지난 2월부터 7개월째 하락세다. 건설업 역시 3만명이 한꺼번에 빠지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8만7000명(3.7%)이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 1.9%)과 금융 및 보험업(1만8000명, 2.2%)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 산업 가운데 종사자 수 비중이 19%를 차지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000명(0.2%) 증가했다. 중분류별로 보면 종사자 수는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만3000명), 전기장비 제조업(3000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3000명) 순으로 종사자가 증가했다.
반면 의복·의복 액세서리·모피제품 제조업은 4000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3000명 각각 감소했다.
◆ 7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임금 425만7000원…근로시간 169.1시간
지난 7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25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4000원(7.4%) 올랐다.
고용부 관계자는 월평균 임금 상승 이유에 대해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임금상승폭은 줄어든다. 7월 기준 물가를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3만원으로 전년 동월(356만1000원) 대비 16만9000원(4.8%)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상용근로자 452만4000원, 임시일용근로자 191만1000원으로 각각 31만1000원(7.4%), 16만6000원(9.5%)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 698만8000원, 300인 미만 사업체 370만원으로 각각 100만5000원(16.8%), 14만9000원(4.2%) 늘었다.
7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전년 대비 10.2시간(6.4%) 증가했다.
근로시간 증가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21일에서 올해 23일로 2일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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