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한솔이 개인통산 4승을 해냈다.
지한솔(28)은 27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2위 박주영과 이율린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2022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KLPGA 통산4승을 써낸 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한솔은 "계속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원하던 통산 4승을 올해 안에 해서 기분 좋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88 컨트리클럽에서 하게 돼 기분이 더 좋다"라며 "호르몬 이상을 느꼈던 것은 전지훈련 때다. 그 때는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정상 수치까지 돌아왔다.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속내를 얘기했다.
데뷔 10년차인 그는 "힘들었던 시간은 3년마다 있었다. 제일 힘들었을 때는 코로나19가 심했을 때다. 그리고 올해 아팠을 때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방신실 부모님이 잘 알려주셔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대회장에서 동부건설 박주영, 장수연 선수 플레이를 9홀 정도 봤는데, 언니들이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이 코스가 덤비면 안 되는 코스라 편하게 임했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예림은 4위(11언더파), 이예원 황유민 윤이나 정윤지는 나란히 공동5위(10언더파), 유현조는 공동9위(8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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