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정부추천 공모와 관련해 국가공인 의료지표를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에이티커니코리아는 최근 공청회에서 평가안으로 교육과정, 병원부지, 설립자금 등 14개 항목을 제시했으나, 의료취약성은 정성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용역사가 발표한 평가지표는 국립대학병원 설립목적과 취지를 망각한 처사"라며 "국립대학병원의 설립 목적인 공공보건의료 제공과 취약 지역에 의료 공급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무시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의료취약지'임을 강조해온 용역사가 의료지표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국가공인 의료지표 반영"을 촉구했다.
목포시는 지난 34년간 전남 서부권의 의대 유치 노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권 의대 설립 발언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평가는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매년 발표된 의료지표가 의대 신설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량평가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목포시의 의견이 배제된다면 지역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