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0월 역대 10월 미국 판매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면서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미국 판매량이 현대차 7만1802대, 기아 6만8908대, 제네시스 6903대를 각각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의 10월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18.3% 증가했고, 같은 기간 기아 판매량도 16.5% 늘었다. 제네시스는 이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많이 팔렸다.
현대차·기아는 10월 미국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성장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2만16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9% 급증한 수치로, 월간 최대 판매량 신기록이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 역시 14.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차종 중에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6790대 팔리며 연중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했고 카니발 하이브리드 역시 신차 효과로 1941대 팔렸다.
10월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3만1668대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2%나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4.9%p 증가한 21.5%다. 10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9985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30.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판매량 증가는 영업일수가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이틀, 미국 노동절이 있던 지난달(9월)과 비교하면 나흘의 영업일수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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