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여성 서사를 주제로 한 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6일 오후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김동현과 서지유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막식에서 원종철 페스티벌 총괄 프로듀서는 "여성 배우가 주연으로 설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바꾸고자 시작한 축제"라며 "여성 서사의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참가팀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극단 사개탐사와 극단 작은신화의 배우 한해린은 "제3회에 이어 제5회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렇게 멋지고 의미 있는 페스티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단 지구연극의 최서은 연출은 "개막식에서 동료 연극인들을 보며, 외롭지 않게 공연하고 연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끝까지 함께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극단 행복한 사람들이 주최하고 여주인공 페스티벌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오는 12월 15일까지 매주 다른 여성 서사 중심의 다섯 작품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개막작은 극단 마음같이의 '그대는 봄'(작: 김정숙, 연출: 현대철)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세 명의 할머니가 각자의 삶에서 겪은 고난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서로 의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11월 10일까지 공연된다.
앞으로 ▲11월 13일~17일 극단 소금창고의 '특별한 방문자'(작: 김수미, 연출: 이자순), ▲11월 20일~24일 극단 사개탐사 & 극단 작은신화의 '우쿠리 낫:녀노소'(작: 에비 팬버트, 연출: 박혜선), ▲11월 27일~12월 1일 극단 노랑망토 '민들레'(작·연출: 양종윤), ▲12월 4일~8일까지 극단 지구연극의 '기획 2팀'(작: 이현, 연출: 최서은), 마지막으로 ▲12월 11일~15일에는 손숙, 김화영, 남기애, 이도유재, 고수희 등 연극계의 베테랑 배우들이 참여하는 모놀로그 토크쇼 '나는 배우다'가 공연된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다섯 작품의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대학로 물빛극장.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