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3-1(25-19 25-22 21-25 25-19)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승점 20 고지에 올라서며 2위 현대건설(승점 17)과 간격을 벌렸다.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승6패가 됐다.
김연경은 승부처마다 영양가 높은 공격으로 17득점 했고, 투트쿠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에선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각각 21득점과 18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9-7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피치의 서브 에이스로 11-7, 4점 차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21-17에서 나온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24-19 세트 포인트에서 투트쿠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2세트 들어서도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7-9에서 니콜로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추격의 득점에 성공했고, 16-17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서는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깨며 25-22 승리를 주도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강소휘의 공격이 살아나고 니콜라바가 득점을 보태면서 11-5 리드를 잡고 중반까지 앞서갔고, 리드를 놓치지 않고 세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8-5에서 투트쿠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4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고, 19-11에서도 김수지의 속공과 김연경 등으로 연속 3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36점을 합작한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OK저축은행에 3-0(25-19 31-29 26-24) 셧아웃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3승4패)는 한국전력(5승2패), 우리카드(4승2패)와 같은 승점 11을 기록했으나 승수에서 밀려 5위를 유지했다. 4연패 부진에 빠진 OK저축은행은 1승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그로즈다노프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뽑았고, 파즐리는 16득점에 공격성공률 51.85%의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OK저축은행에선 크리스가 17점, 차지환이 12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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