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18일 시청사에서 둔산소방서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비한 소방훈련을 했다.
시청사 동편 전기차 충전소 화재 발생을 가정한 이날 훈련은 ▲119 신고 및 상황전파 ▲초기 진화 ▲인명구조 ▲환자 이송 ▲전기차 화재진압 ▲소방안전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직원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원들이 옥외 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을 시도하고, 둔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여 질식 소화포와 침수조를 설치해 화재를 진압하는 내용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전시청 자위소방대원과 둔산소방서 소방대원 총 150여 명의 인력과 소방 펌프차 등 총 8대의 대규모 소방 장비를 동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시 배터리 열폭주에 따른 화재진압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의 초기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전기차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대비와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상황별 맞춤 훈련과 교육을 지속 추진하여 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청사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상 서편 주차장 일부를 전기차 전용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지하층에 설치된 충전시설을 2024년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상으로 모두 이전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질식소화포 및 상방향주수장치를 동편 주차장에 설치하는 등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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