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김 '햇바디 1호'가 위판가 최고액을 기록하며 2025년 종자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햇바디 1호'는 최근 진도위판장에서 108만 원(1자루 120㎏)에 거래돼 기존 잇바디돌김의 2배 넘는 가격을 받았다. 이 품종은 2016년부터 육종 연구를 거쳐 올해 개발됐다.
'햇바디 1호'는 잇바디돌김보다 씨앗 방출량과 부착율이 높고 맛이 좋아 양식어업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빨라 채취 회수도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었다.
잇바디돌김은 독특한 식감과 맛 덕분에 가격이 높지만 생산 기간이 짧고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햇바디1호'는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등 국내 양식 김 3종류를 신품종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총 5품종이 품종 보호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해풍1호' 보급으로 김 생산량을 늘려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 수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8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김충남 원장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품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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