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독서 트렌드와 디지털 세대의 독서 방식을 재정의 하고, 이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멀티디바이스·인공지능(AI) 등 기술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독서 라이프 플랫폼이다. 또한 국내 독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독서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한층 진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5일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밀리의서재는 전자도서 등에 AI 챗봇인 'AI 독파밍'을 도입해 독자, 배경지식 등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봇은 실시간 대화뿐 아니라 답변 관련 원문 페이지로 사용자를 연결해 줘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이같은 기능은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또 '밀리 페어링' 서비스를 통해 종이책·전자책·차량·오디오북·AI 텍스트-음성 변환(TTS) 등 다양한 환경에서 끊김 없이 독서할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이달 4일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로 오픈했다.
기존에는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전환할 때 구절을 수동으로 찾아야 했지만 밀리 페어링은 이런 수고를 덜어준다. 또 '읽기 모드'와 '듣기 모드'를 통해 전자책 및 오디오북·AI TTS 등 원하는 형태로 바꿔가며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이때 읽던 위치는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오디오북 감상 중에는 차량 오디오와 연동해 자동차에서도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읽고 싶은 전자책은 종이책 바코드 인식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점부터 이어 읽기가 가능하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글로벌 전자서적 표준 'ePub' 등 환경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 펜, 만년필, 형광펜 세 가지 스타일을 쓸 수 있으며, 모든 기록은 별도 저장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하는 '독서 기록' 서비스, 개인이 기록하고 싶은 책을 담는 '내 서재', 책장 공유 기능, 월간 독서 현황을 보여주는 '독서 캘린더' 등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간담회를 가진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전자책 구독 시장을 주도하는 걸 넘어 독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맞춰 독서를 일상과 연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현재 누적 가입자 820만 명, 독서 콘텐츠 20만 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200개 이상의 출판사와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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