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법 공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26일로 예정된 여야정협의체가 잘 될 수 있을지 심각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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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윤 원내대변인은 "오늘 여야정협의체 회의 의제 관련한 실무협의체 회의가 있는데 한 권한대행 발언으로 잘 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여야정협의체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윤 원내대변인은 "그쪽(국민의힘)에서 정책위의장·비서실장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의 책임 주체도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결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분명히 밝혀진 것 아닌가"라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거기에 장단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내란 극복·국정 안정 두가지 기조를 가지고 제1당으로서 국정에 임해야 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이제) 국정 안정은 후순위 아니냐. 내란 잔당을 진압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쪽에 상황 인식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최고위회의,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 등을 결정한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