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형권 지마켓 대표가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 법인 설립과 관련해 "글로벌 e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번 합작 배경에 대해 "e커머스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해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합작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탑티어 e커머스 회사"라며 "금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마켓의 상품 신뢰도와 서비스 체계,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셀러 상품을 전세계 200여개 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플랫폼에 판매해 글로벌 e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향후 일정 기간 기업결합 신고와 합작법인 설립 등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합작 회사가 된 이후에도 (지마켓은) 신세계 그룹 계열사이고, 지마켓 운영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전날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자비율은 신세계그룹 50%, 알리바바 50%으로 동일하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신규 조인트벤처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지마켓 대표로 선임된 정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 지사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낸 바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