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은 올해 첫 박물관 속 작은 전시 '백성을 타이르는 글 효유문'을 오는 3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주요 기념일이나 행사와 관련된 유물 혹은 새롭게 기부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기증된 유물인 '효유문'이 전시된다.
'효유문'은 백성을 타이르기 위해 작성된 글을 뜻하며 지난 1868년 당시 암행어사가 썼고 당백전 사용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효유문 내용을 요약하면 '백성들이 먹고, 입고, 편히 사는 것 모두 국가와 왕의 은혜이고 당백전도 나라에서 만든 것이므로 따라야 한다.', '당백전은 폐지될 수 없는 법이며 따르지 않으면 용서 없이 처벌받을 것이다' 등 내용으로 당백전을 유통하려는 조정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민심을 타이르기 위해 작성된 효유문 내용을 통해 당백전에 대한 당시의 통념, 사용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로 우리 역사를 한층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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