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수비력을 앞세운 창원 LG가 원주 DB를 잡고 7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LG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DB에 76-6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안양 정관장에 패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3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최근 3연패와 LG전 1승 3패를 기록한 DB는 6위(16승 19패)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수비농구를 펼친 가운데 LG 아셈 마레이는 15점만 올리고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 13개를 곁들인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LG는 전반전 마레이와 칼 타마요(11점 3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46-4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마레이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허일영(9점)과 대릴 먼로(11점)의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대구에선 서울 SK가 홈팀 한국가스공사를 80-75로 꺾고 선두(27승 7패) 독주를 계속했다. 10연승 뒤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에서 패한 SK는 서울 삼성과 'S더비'에 이어 2연승했다.
자밀 워니가 3점슛 4개 포함해 29점 7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16점)과 오재현(12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3점을 넣었다.
안양에선 홈팀 정관장이 현대모비스를 85-78로 따돌리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등에 성공한 정관장은 8위(12승 23패)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디온테 버튼(16점 7리바운드)과 박지훈(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신들린 활약으로 승리를 배달했다. 현대모비스는 추격의 고삐를 죄던 4쿼터에 턴오버를 4개나 범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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