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지역기반 비자' 외국인 유입...지방소멸 대응

전북 |
지역특화형 비자 '1년→ 2년' 연장, 기업당 외국인 고용 가능 인원 '20명→50명' 확대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지역기반 비자' 제도를 활용해 외국인 인구 유입을 도모,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외국인 유학생, 숙련기능 인력, 외국국적 동포 등을 대상으로 법무부가 발급하는 F-2-R 및 F-4-R 비자와 관련된 정책으로 체류 유형 변경 후 동반 가족이 국내 체류가 가능하다.

김제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3.13 gojongwin@newspim.com

특히 올해부터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운영 기간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기업당 외국인 고용 가능 인원도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외국인 인재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련기능인력 지자체 추천제는 도지사의 추천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가점 30점을 부여해 E-7-4 및 E-7-4R 비자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비자보다 요건 충족 시 장기체류가 가능해 비숙련기능 외국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설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는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체류기간 요건이 완화돼 인기가 예상된다.

김제시는 지역기반 비자를 취득하고 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숙련기능인력 지자체 추천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김제시 투자유치과(063-540-3980)로 문의하면 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역기반 비자를 통한 외국인 인재와 숙련기능인력 유입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주효한 타개책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베스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