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경기장 철거 시작…MICE 복합단지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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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60여 년간 전주의 중심이었던 전주종합경기장의 철거를 시작하며 MICE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105억 원을 투입해 철거하고 있으며, 이곳은 3만6751㎡ 규모로 주경기장, 전주푸드, 수위실 등의 건물들이 포함된다.

전주 종합경기장 철거 시작[사진=전주시]2025.03.17 lbs0964@newspim.com

지난해 6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석면을 우선 철거했으며, 전주푸드와 수위실 등의 철거는 지난달에 완료됐다.

이번 철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모든 철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MICE 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철거 완료 후 빠르게 부지 조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서두르고, 전주컨벤션센터의 설계 및 인허가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협업해 MICE 단지 내 숙박 및 판매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산업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과 세계인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다.

시민과 함께한 '전주페스타 2024'로 종합경기장의 추억을 공유하며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종합경기장의 성화대와 관람석 의자, 동상 등을 보존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대체 시설에서 이전 설치하거나 전시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을 철거하며 MICE 산업 중심의 복합단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한 철거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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