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질병"이라며 "전남도는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전라남도의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전날 전남 무안군 소재 한우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총 다섯 곳으로 늘어났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건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전라남도는 백신 접종반 편성 및 접종 현황, 영암군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 계획, 가축시장 잠정 폐쇄 현황, 우제류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강화 조치 등 전남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송 장관은 "전남도는 소와 염소 사육이 많아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지역보다 신속하고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돼지 사육농장 등에 대한 임상예찰을 꼼꼼히 진행하고 구제역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농장주, 수의사 등에게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제류 사육농가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전남도와 농축협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우제류 농장뿐만 아니라 축산시설과 축산차량도 꼼꼼히 소독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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