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전산 장애로 인해 약 7분간 마비되는 사태 속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마감했다. 개인이 614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47억원, 950억원 순매도 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6.58포인트(0.64%) 오른 2627.27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전 11시 37분 거래 체결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며 7분간 거래가 정지된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소는 "금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0%), 현대차(0.75%), 삼성전자우(0.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46%), 셀트리온(-0.21%), 기아(-2.43%), NAVER(-0.95%)는 떨어졌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거래체결 장애의 원인이 된 동양철관은 오후 3시까지 거래가 정지됐으나, 재개된 직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1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03포인트(0.27%) 오른 745.54에 마감했다. 알테오젠(0.91%), 에코프로비엠(0.45%), HLB(1.46%), 에코프로(0.50%), 레인보우로보틱스(1.57%), 코오롱티슈진(14.46%), 휴젤(1.37%), 클래시스(0.67%)가 상승했고, 삼천당제약(-1.15%), 리가켐바이오(-1.11%)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 상승 훈풍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위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면서 "대내외적 요소들로 증시에 경계심이 유입된 것 또한 상승에 부담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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