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최종전에서 전력을 풀가동하며 30승을 채웠다.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은 김연경 등 주전들을 대거 뺀 채 컨디션을 조절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최하위인 7위 OK저축은행에 3-0(25-18 25-20 26-24)으로 완승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현대캐피탈은 30승(6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88을 기록, 2위 KB손해보험(24승 12패·승점 69)을 승점 19 차로 앞섰다. V리그 남자부에서 시즌 30승이 나온 것은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31승 4패)과 삼성화재(30승 5패), 2009-2010시즌 삼성화재(30승 6패) 이후 4번째다.
현대캐피탈은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승자와 다음 달 1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
국가대표팀과 현대캐피탈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문성민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문성민은 3세트 19-18에서 교체 투입돼 21-19에서 점수를 올렸고 코트와 작별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문성민의 은퇴 경기를 맞아 팔에 '등번호 15번 문성민'을 새기고 출전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0(25-23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최종 6위(12승24패)로 마감했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27승 9패)은 이날도 김연경과 김수지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흥국생명은 31일부터 열리는 현대건설-정관장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프전을 벌인다.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겐 라스트 무대가 되는 챔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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