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인플레이션방지법(IRA) 폐지 가능성을 띄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소식에 하락했던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7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4.53%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 7%대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세였으나 반등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신흥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LG화학(2.63%), SK이노베이션(3.80%), 포스코퓨처엠(3.32%) 등이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4.83%), 에코프로비엠(4.46%) 등이 상승세다.
2차전지 관련주는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일제히 하락세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과 거리가 먼 인물이고, IRA 폐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제 IRA 폐지까지 이뤄지진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 의석수 차이를 감안 시 IRA폐지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EV 및 배터리 관련 지역구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의견 개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 섹터 주가 흐름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역발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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