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의 최대주주인 문양근 의장이 자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특히 최대주주로서 최근 주가 하락으로 회사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여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 의식과 함께 지분 확대로 기업 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TF의 최대주주인 문양근 의장은 자사 주식 185,000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로 취득했다. 이번 매수로 문 의장은 GTF의 지분 18.79%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장내 매수는 책임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 표명과 함께 주식시장 침체로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올들어 회사는 매분기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급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GTF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누적된 결손금으로 인하여 현재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형태의 주주환원정책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상증자를 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을 본격화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취득과 더불어 향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무상증자뿐 아니라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여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대표는 "현재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진입하면서 전년대비 60%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 현지 자회사들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현상황을 고려해보면 올해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넘어 역대급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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