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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국 의원 "GS, 직도입 포기로 943억원 비용 발생"

기사등록 : 2008-10-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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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당시 정부 방폐장 건설 문제로 전면 보류된 것"
"오는 2014년 LNG직도입 목표로 터미널 건설 추진중"


[뉴스핌=정탁윤 기자] GS그룹이 정부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허가를 받고도 직도입에 실패해 한국가스공사가 올들어 최소 943억원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철국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가스공사가 GS(GS 칼텍스, GS EPS, GS파워)그룹에 갑작스런 물량을 공급해 들게 된 추가 비용이 943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GS그룹은 지난 2004년 6월 정부로부터 발전용 LNG 직도입 허가를 받았으나 LNG 구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수입을 미뤄 왔다.

GS그룹은 결국 지난해 11월 직도입 실패를 선언하고 올해 1월부터 가스공사에서 LNG를 공급받고 있다는 것.

최 의원은 "GS 직도입 실패 물량 구입에 따른 943억원의 추가비용은 중장기 도입계약 체결 시에는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라며 "그런데도 GS사는 자사의 이윤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직도입을 포기했고, 공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Spot 구매에 나서 943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943억원의 추가비용이 고스란히 가스요금 사용자에게 전가돼 요금인상을 부른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GS사에 손해배상 청구는 물론이고, 정부에 직도입 사업자로 시장을 교란시킨 책임을 물어 GS사에 강력한 제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 7월 산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LNG직도입에 관한 인가를 받고, 전북 군산 인근의 군장산업단지에 LNG직도입을 위한 LNG터미널 건설을 추진했지만 당시 근처에 방폐장 부지 선정 문제가 나오며 계획이 전면 보류된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LNG직도입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당시 정부의 방폐장 건설 계획 때문에 GS칼텍스도 피해를 본 것"이라며 "현재 오는 2014년 LNG직도입을 목표로 충남 보령에 2조 7000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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