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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家고민①] GS홈쇼핑, 신성장동력 찾기

기사등록 : 2009-09-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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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家 1위로서 업계 선도해야
- 뉴미디어 채널 등 다각도 사업 검토중




[뉴스핌=신동진 기자]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6강 구도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여론몰이에 나섰던 중소기업중앙회의 움직임이 추춤한 가운데, 현재 홈쇼핑의 국내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홈쇼핑업계 1위인 GS홈쇼핑이 정체된 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 찾기를 위한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홈쇼핑 업계의 1위는 단연 GS홈쇼핑이었으나, 최근의 판세는 GS홈쇼핑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GS홈쇼핑의 올해 2/4분기 취급고와 매출액은 각각 4480억원, 1526억원으로 CJ오쇼핑의 취급고 3935억원, 매출액 1485 억원을 따돌렸지만 정작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CJ오쇼핑이 각각 227억원, 248억원으로 GS홈쇼핑을 앞서면서 업계 1위 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 홈쇼핑 1위 역할론 공방(?)



지난 1995년부터 1997년까지는 39쇼핑(현 CJ오쇼핑)이 LG홈쇼핑(현 GS홈쇼핑)보다 매출이 앞섰으나 1997년 LG홈쇼핑이 매출을 역전시키며 1위자리를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1997년부터 10년 넘게 만년 2위 자리만 지켜온 CJ오쇼핑은 1위 탈환을 위해 사명변경, 해외시장 개척 등의 새로운 시도를 펼쳤지만, 왕좌 재탈환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오히려 업계 2위인 CJ오쇼핑이 업계 1위인 GS홈쇼핑도 하지 못하는 일을 벌이면서 실질적인 업계 선두가 아니냐는 후문이다.

A 업계관계자는 "수치상 업계 1위는 GS홈쇼핑이 분명하지만 사명변경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업계 1위가 해야할 큼직큼직한 몫들을 CJ오쇼핑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GS홈쇼핑은 CJ오쇼핑보다 신중한 사업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 업계관계자는 "CJ오쇼핑의 경우 사명변경과 해외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GS홈쇼핑은 업계 1위로서 성급히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통해 실패없는 안정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로운 개념의 상품들을 출시함으로써 업계1위로서 시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GS홈쇼핑은 겉치장보다는 상품중심으로 GS홈쇼핑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방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적인 예로 화장품 브랜드인 '루나'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화장품이라는 상품 아이템군을 탄생시키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외에도 프린세스 그릴이란 구이용 전기그릴도 중소기업상품에도 불구하고 대박난 상품으로 홈쇼핑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GS홈쇼핑, 신성장동력은?

현재 언론에 드러나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바로 가시적인 해외시장의 성과일 것이다.

지난 5월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사명변경을 선언하며 "'홈쇼핑'이 '집에서 쇼핑한다'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여기서 탈피하고 싶었다"며 "현재 시장에서 파이를 더 먹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글로벌 시장을 통해 혁신적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중국 동방CJ에 이어 인도시장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신사업, 기존구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방법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에 대해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전문가는 GS홈쇼핑이 신성장동력을 찾기만 한다면 CJ오쇼핑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취급고와 매출액에서 CJ오쇼핑을 앞서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것"이라며 "GS홈쇼핑이 신성장 동력을 찾기만 한다면 부동의 업계1위가 될 것이며 CJ오쇼핑과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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