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 민원 제기 민·형사 소송 불사
- 회사측, "자본확충·경영 정상화 우선"
[뉴스핌=박정원 기자] 금호생명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산업은행과 KDB 칸서스밸류 PEF가 균등 자본감소를 결정한것은 소액주주와 직원들을 파산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측은 "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소액주주가 되면서 자본확충에 참여했는데 전 대주주와 경영진의 회사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은 안묻고 균등 감자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과 KDB 칸서스밸류 PEF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소액주주들과 대주주 구분 없이 동일한 3.17:1의 균등 감자안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직원들을 포함한 7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오는 6월 10일 주주총회에서 감자안이 통과될 경우 최소 1200억원에 가가운 손실을 입게될 전망이다.
특히 설계사 임직원들은 주식담보대출 담보부족으로 1인 평균 5000만원 정도의 대출금을 상황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게 될 전망이다.
금호생명 노조는 "산업은행이 국민의 혈세인 연기금까지 끌어들이며 금호생명을 편법 인수하고 지금여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으며 단기적 성과에 집착 3719억원을 손실처리하는 등 공공기관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등한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청와대, 감사원, 국회 등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민·형사상 소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감자로 인한 직원들의 손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자본확충과 경영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