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플간 무료 600분, 심야 무제한..."차이 없어"
- KT 1.1만원 요금 추가 부가,,,SKT 무료통화 100분 차감
[뉴스핌=신동진 기자] KT와 SK텔레콤 스마트폰 커플 요금제 중 어떤 게 더 좋을까.
4일 KT와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지난달 4일 KT가 'SHOW i-커플 부가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이달 1일 '올인원 커플 요금제'를 선보이며 커플고객 공략이 뜨거워지고 있다.
KT의 'SHOW i-커플 부가서비스'는 기존 요금제에 추가해 커플 간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SK텔레콤의 '올인원 커플요금제'는 두 명의 이용자가 서로를 커플로 지정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올인원 요금제의 특징에 커플간 무료통화량 및 메시지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얼핏보면 서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KT와 SK텔레콤의 커플요금제 정책은 동일하다.
KT가 내놓은 'SHOW i-커플'을 이용하면 월 1만 1000원에 지정한 커플과 무제한 문자메시지, 600분 무료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심야시간(24시~06시)에는 음성통화도 무제한이다.
KT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의 '올인원 커플요금제'도 커플간 총 60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되며, 이 중 100분은 영상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커플 간 심야(24시~6시) 음성통화와 SMS/MMS/모바일메신저는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드러나는 차이라면 KT의 경우 'SHOW i-커플' 부가서비스를 위해 월 1만 1000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고 SK텔레콤은 기존 올인원 요금제에서 무료통화 100분을 차감해 부가혜택을 확대한 것이 올인원 커플요금제다.
SK텔레콤의 100분을 통화료로 환산할 경우 1초에 1.8원(1분=108원)이므로 100분이면 1만 800원이 된다.
결국 KT와 SK텔레콤의 커플요금제는 사실상 동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결합상품을 출시한 이후 커플요금제에 대한 요청이 계속 있어왔다"며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KT는 지난달 4일 출시하게 됐고 SK텔레콤은 이달 1일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