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사진에 나와있는 기계는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이는 지난 4일 표현명 KT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사진 한장을 선보이며 네티즌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 물음에 대해 네티즌들은 '음료수 자판기', '휴대폰 자판기', '터치형 자판기' 등 다양한 답변을 제시했다.
정답은 바로 '유벤딩(uVending) 스마트 자판기"다. KT는 기존에 음료수만 뽑던 단순한 자판기에서 2010년 IT강국 대한민국에서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자판기인 '유벤딩Uvending 자판기'를 지난 2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선보였다.
유벤딩이란 Ubiquitous vending machine의 약칭으로 기존 자판기와 벤딩솔루션, 46인치 Full HD 터치스크린 화면 및 네트워크 기능을 합쳐 개발한 최첨단 자판기다. 기존 자판기가 단순한 음료 판매기능만 했다면, 유벤딩은 음료판매와 함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동영상 및 그래픽연출,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각종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혁신적 디지털 기기다.
KT와 삼성전자는 GSMA MWC에서 유벤딩과 관련 'Best Embedded Mobile Best End to End Service'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유벤딩의 상용화에 나서게 된 것.
이번 유벤딩은 KT와 롯데칠성 그룹(롯데칠성음료, 롯데기공, 롯데정보통신) 그리고 삼성전자가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를 위해 지난 9월 KT와 롯데칠성간 별도의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G20 세계정상회의 행사 장소에 유벤딩을 국내 최초로 전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G20 세계정상회의에 전시되어 운영되는 유벤딩에는 G20행사 홍보 동영상과 함께 세계정상들과 배경사진을 찍어 자신의 핸드폰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전송 받을 수 있는 포토존, 음료제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쇼, 그리고 유벤딩 주변에서 인터넷을 할수 있는 와이파이존 제공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G20회의장에 전시운영 후 유벤딩은 기능적 보완을 완료해 올해 중 시내 곳곳의 중심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것은 우선 G20행사장인 COEX에 설치돼 각국 VIP들이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어서 시내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