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KT의 OPMD(1인 다기기 이용) 요금제인 쇼 데이터쉐어링 요금 체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KT는 새로운 OPMD 요금제를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9일 KT에 따르면, 이날부터 KT가 아이패드의 사전예약가입을 시작키로 했으나 OPMD서비스 정책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SK텔레콤은 월 3000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하나의 디바이스(통신기기)를 더 사용하는 OPMD서비스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KT는 사용량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KT가 새로운 OPMD요금제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일단 KT는 이날 사전예약 가입을 시작하면서 아이패드 요금제도 함께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KT는 아이패드를 위한 새로운 OPMD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OPMD 요금체계에 적용을 받게 된다.
또 이번 KT의 예약판매는 쇼 데이터평생 요금제 등 일부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어서 OPMD를 사용하려는 기존 KT 스마트폰 고객들의 경우 아이패드를 예약판매가 끝난 이후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가입할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 적용 대상 요금제를 기준으로 OPMD 월 데이터 사용한도를 살펴보면, i-밸류(5.5만원) 사용자의 경우 750MB, i-미디엄(6.5만원)은 1GB, i-스페셜(7.9만원)는 1.5GB, i-프리미엄(9.5만원) 사용자는 3GB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들 데이터 한도를 초과할 경우 0.5KB 당 0.025원이 부과된다.
KT 관계자는 "아이패드를 OPMD로 사용하고자 하는 기존 KT 고객들은 예약판매가 끝난 후 오프라인을 통해 개통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추가로 3000원만 내면 다른 디지털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쓸 수 있는 'T데이터셰어링'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월 5만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갤럭시S 가입자의 경우 3000원만 더 내면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