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시장 확대로 터치패널 수요가 커지면서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 디지텍시스템스, 멜파스 등 한국 터치기업들이 강화글라스 양산규모를 늘리기 위해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스는 지난 7월 중국 창주에 3인치 기준 월 200만개 규모의 강화 글라스 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하반기 500만개로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은 하반기 강화글라스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세웠다.
또 디지텍시스템스는 올해 초 파주에 강화 글라스 공장 설립 투자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3인치 기준 월 400만개 규모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AF 코딩을 기존 스퍼터링 방식이 아닌 스프레이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생산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멜파스는 강화 글라스 일체형 터치스크린(DPW) 생산라인 확보를 위해 안성 공장의 생산규모를 월 70만개에서 월 400만개로 증강할 방침이다.
또 강화유리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으나 관련 업체와 공동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멜파스는 하반기 DPW 매출 목표를 300억~5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2011년 DPW 매출은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허은영 수석연구원은 “시노펙스, 디지텍시스템스, 멜파스 등 국내 터치기업이 터치 모듈부터 칩 세트까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국내 ITO필름 진영의 반격이 시작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