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지난달 30일 KT를 통해 출시된 디자이어HD가 출시 2주만에 1만 5000대 개통을 기록하며 쾌속출발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2000대의 판매기록이다. 최근에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며 예약고객까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물량 공급을 기다리며 디자이어HD를 구매하려는 이유는 뭘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디자이어HD를 직접 사용해봤다.
디자이어HD를 처음 받는 순간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시원한 4.3인치의 화면이었다.
디자이어HD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는 숫자상으로는 0.3인치에 불과하지만 실제 두 기기를 놓고 느끼는 크기의 차이는 예상외로 컸다.
또 이번 디자이어HD를 통해 선보인 'HTC 센스' UX(사용자환경)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HTC의 '프렌드스트림'도 눈에 띈다. 이 위젯은 갤럭시S의 소셜허브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등 SNS 계정 업데이트 현황을 모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
업데이트 현황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SNS에 등록된 친구 목록을 전화번호부와 링크할 수 있어 한 화면에서 특정 인물의 문자, 이메일, 인터넷에 올린 포토 목록을 한 번에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하나의 글을 여러 개의 SNS에 동시에 전송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어HD의 AF(자동초점) 가능은 갤럭시S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또하나의 재미다. 800만화소의 카메라와 듀얼 플래시를 탑재하고 있는 디자이어HD는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이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효과도 추가했다.
이 때문에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진화가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과장된 얘기가 아님을 디자이어H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디자이어HD'는 돌비 모바일 시스템, SRS 가상 서라운드 음향(virtual surround sound)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도 구현됐다.
아울러 새로운 지도 위젯인 'HTC 로케이션(Locations)'이 내장돼있어 버퍼링이나 로밍요금 부과 없이 간편하고 빠른 지도 검색도 가능하다. 또 이용 중 전화가 오더라도 지도 화면은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코보(Kobo)사의 e-book 스토어에서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 e-book 기능과, 텍스트 강조, 주석 달기, 빠른 검색, 번역이 가능한 파일뷰어 기능도 추가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을 이용하면, 단말기뿐 아니라 PC를 이용해 보다 쉽게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다.
'HTC 센스닷컴'을 통해 단말기 소유자는 진동 모드로 설정된 채 단말기가 보이지 않을 때 'HTC 센스닷컴'을 이용해 원격으로 단말기를 제어해 벨소리 음량을 크게 재설정할 수 있다. 이후 사용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을 벨소리를 듣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을 수 있다.
또 분실 또는 도난 시에는 'HTC 센스닷컴'을 통해 PC상의 지도에서 단말기의 현재 위치를 볼 수 있다. 이 때 원격으로 단말기 이용을 차단할 수 있으며 다른 단말기로 수신전화와 문자를 넘겨 받을 수도 있다. 사용자는 분실된 단말기에 문자를 보내 연락을 취하거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도 있다.
문자기록, 통화기록 등을 PC에 저장 및 열람은 물론, PC를 통한 문자 수신·발신, 연락처(전화번호부) 편집 'HTC 센스닷컴'을 통해 가능하다.
여행과 맛집탐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풋프린트(Footprints) 위젯을 통해 여행지, 맛집정보 등을 기록한 뒤, 'HTC 센스닷컴'을 이용해 PC에 지도를 띄워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현재 위치에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검색도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S를 사용하다 디자이어HD를 사용하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또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바탕화면에 16개의 위젯을 담을 수 있도록 했는데 디자이어HD의 큰 화면을 다른 기종과 차별화를 두지 못했다. 위젯을 좀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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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