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SK그룹의 주력계열사이면서 국내 이동통신 선두기업인 SK텔레콤. SK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SK텔레콤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정만원 SK텔레콤 대표이사(CEO)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후임자로 하성민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CIC 사장을 선임했다.
하 사장의 SK텔레콤 대표이사 선임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하 사장은 24일 SK그룹이 발표한 '2011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SK텔레콤 총괄사장에 승진, 보임됐다. 하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 사장은 '최태원 친위대'로 일컫는 대한텔레콤 출신이다. 이번에 네트워크 CIC 사장으로 승진한 배준동 마케팅본부장 역시 대한텔레콤 출신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하 사장이 SK그룹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인 SK텔레콤 성장의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하 사장은 SK텔레콤의 성장과정에서 굵직한 M&A(인수합병)를 성사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2년 신세기통신과 합병작업이다. 또 유무선 컨버전스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008년의 SK브로드브밴드(구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도 하 사장의 작품이다.
SK그룹 내에서 하 사장은 재무통이면서 전략가로 손꼽힌다.
57년 부산출신인 하 사장은 지난 1982년 선경(현 SK)에 입사하면서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6년 SK텔레콤 구매팀장, 1999년 자금팀장 등을 거쳐 2002년 경영기획실장, 2004년 전략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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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