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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카메라 관리, 어떻게?

기사등록 : 2011-01-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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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신동진 기자] 전력수요량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온도나 습도 등의 요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철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는 기온이 낮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급속도로 배터리 소진돼 방전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최적의 사용환경인 적정 작동온도(약 상온 10) 를 벗어나면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하 10도 이하의 환경인 경우, 방전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배터리의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배터리를 일정온도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관해 작동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동 시에는 카메라 본체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몸에 지니거나 별도의 주머니를 이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촬영 중에는 핫팩을 준비해 배터리나 본체를 녹이는 것도 촬영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겨울철에는 디지털기기에 치명적인 습기를 주의해야 한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 촬영한 뒤에 얼어붙은 카메라를 들고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 온도 차로 인한 결로(물방울 맺힘)현상이 일어나 장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본체의 내외부 뿐만 아니라 렌즈 앞부분과 안쪽에 습기가 차는 경우에는 부품의 부식이 발생하거나 렌즈에는 얼룩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방수재질의 전용가방을 사용하고, 실내에서는 카메라와 렌즈를 가방에서 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렌즈가 카메라 본체에 장착이 되어있는 상태라면, 굳이 분리하지 않는 것이 결로부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닐봉지를 따로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본체와 렌즈를 비닐봉지로 감싸면 비닐봉지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습기의 피해로부터 장비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습기에 노출된 경우라면 먼저 배터리를 분리하고 드라이어기를 이용해서 완전히 말린 후, 본체와 렌즈를 극세사 소재의 천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카메라 구매 시 방진방적 기능은 잘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정전기 역시 주의해야 할 요소다.

습도가 낮아 건조한 겨울철에는 정전기가 자주 발생해 디지털카메라의 메인 회로에 영향을 미치거나 데이터 손실 및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피부와의 직접적인 터치를 피할 수 있는 촬영용 전용장갑을 준비하거나, 다른 금속을 터치해 몸 안의 전류를 흘려 보낸 후 조작하는 것이 좋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메인보드나 회로 상의 문제가 의심되므로 배터리를 분리해 가까운 전문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겨야 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고객지원팀 서비스파트 추신호 과장은 "겨울철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촬영할 때는 안정적인 지형이나 자세를 유지하고, 두꺼운 옷으로 움직임이 둔해지기 쉬우므로 카메라를 어깨보다는 스트랩을 이용해 손목에 고정시키는 편이 좋다"며 "디지털카메라는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는 일반 환경보다 충격에 대한 파손 정도가 심하므로 사용자의 세심한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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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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